" 나랑 나락까지 갈까.. "
[외관]
프시케, 하면 첫째로 생각나는 것. 백발. 은하수를 수놓은 듯 옅게 반짝이고, 소복이 쌓인 흰 눈같은 머리칼이 직선으로 흘러 허리 밑까지 죽 내려왔다. 그 다음, 적안. 타오르는 색이 아닌 깊게 침잠한 붉음. 설산에 피어난 장미같은 색이었다. 수려한 용모와 조용하고 사뿐한 발걸음. 우아하다, 라는 단어가 퍽 어울렸다. 햇빛을 받으면 눈이 시릴 정도로. 하얀 피부는 그 집안의 특징인 것 같았고, 눈꼬리는 살짝 내려간 것 처럼 보이나 길게 빠졌다. 옅고 순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는 표정의 변화가 거진 없었다.
용기와 대담함, 불의를 감내하지 않는. 고드릭의 교복을 입은 아이였다. 조금 풀어진 셔츠와 넥타이로 매지 않고 리본으로 묶은 것. 루즈한 핏이 졸리거나 나른한 기분이 들게 했다. 아래는 붉은 색 구두를 신었다. 사브르는 깨끗해 보이지만 흠과 기스가 많은 것이 그의 연습량을 짐작하게 해 주었다.
[이름]
프시케 A. 하르모니아
( Psyche Anima Harmonia )
[나이]
16세 / 6학년
[성별]
여
[키/몸무게]
164cm / 53kg
[혈통]
혼혈
[국적]
영국인
[기숙사]
Gryffindor
' 오, 하르모니아의 아이군. 고민할 필요도 없지. 그리핀도르! '
[지팡이]
Cypress (사이프러스), Unicorn (유니콘의 털), 13in, Unbending (굽히지 않는)
사이프러스 지팡이는 고귀함과 관련 있다. 중세의 지팡이 제작자 제레인트 올리밴더는 그가 사이프러스 지팡이와 짝 지워졌다는 것이 언제나 영광스러웠다고 썼다. 그에 의하면, 그는 영웅적인 죽음을 기꺼이 맞이할 마녀나 마법사들과 어울렸다. 다행스럽게도, 피에 덜 굶주렸던 이 시기에는 사이프러스 지팡이 소지자가 그들의 삶을 포기할 일이 드물었다. 물론, 만약 필요하다면 그들은 두말할 여지없이 그렇게 했겠지만 말이다. 사이프러스 지팡이는 용감하고, 대담하며 희생정신이 강한 사람들을 자신의 소울메이트로 삼는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의 어두운 면을 마주하는 것을 천성적으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유니콘의 털은 보통 일관된 마법을 부리며, 가장 덜 변덕스럽고 막힘이 없다. 유니콘의 털을 심으로 가지는 지팡이는 대체적으로 어둠의 마법으로 돌아서기 가장 어렵다. 모든 지팡이 중에서 가장 충실하며, 주인이 성공한 마법사든지 아니든지 간에 보통 처음의 주인에게 강한 애착을 가지고 남아있는다. 때문에 두 번째, 세 번째 주인이 아무리 숙달된 마법사여도 새로운 주인에게 잘 길들여지지 않는다. 유니콘 털의 작은 단점은 가장 강력한 지팡이를 만들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목재에 따라서는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잘못 다루게 되면 우울해 하기 쉬운데, 즉 유니콘의 털이 ‘죽을’ 수도 있으며 대부분 다시는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교체해야 한다.
긴 지팡이는 관대한 성격을 가진 사람, 넓고 드라마틱한 마법 스타일을 가진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 Pottermore 中
[성격]
【 조용한_】【 대담한_ 】【 솔직한_ 】
K. 조용한 / 고요 / 용건만 간단히 / 예절
하르모니아, 프시케는 침묵을 즐겼다. 그가 지나가는 동안엔 발소리도 작고 가벼웠다. 심지어 시끄럽기로 유명한 그리핀도르 휴게실에서도 홀로 다른 세상에 있는 듯 고요하다. 프시케가 언성을 높이게 하는 사람에게 갈레온을 주자고 내기를 건 그리핀도르의 말썽쟁이들도 그녀 앞에선 두 손 두발 다 들었기에. 자신의 고요를 남에게 권유하진 않았으나 프시케는 서론이 긴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 서론이 너무 길면 본론의 의중을 모르겠다 ' 고.
프시케의 침묵은 예의를 지키는 행위 중 하나였다. 프시케 뿐만 아니라 하르모니아의 아이들이 대부분 그랬다. 의미는 침묵의 예절이 하르모니아의 교육 방침이라는 것. 그중에서도 프시케는 유난히 조용한 타입이었다.
K. 대담한 / 사자 / 두려움이 없는 / 무감각한
하르모니아, 프시케는 대담했다. 처음 호그와트에 입학할 때, 모두 그의 첫인상이 ' 절대 그리핀도르는 아닐 것 같다 ' 였다는 이야기를 농 삼아 할 정도로 외적인 면에서는 고드릭의 가르침에 어울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사자는 사자, 그는 언성을 높이지도 두려워하거나 약한 모습을 내보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어찌나 대담하던지. 부당한 이유로 기숙사 점수를 깎는 교수에게 당당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아이였고. 하기사, 펜싱 선수라면 심장 정돈 강해야겠지.
하지만 아이의 대담과 용기는 만용이 아니라, 그저 무감각에서 비롯되었던 것을. 크고 작게 다치거나 아픔을 느끼는 것에 무뎠다. 별 거 아니야. 정말로. 위험한 일에도 제 몸을 아끼지 않았다.
K. 솔직한 / 할 말은 다 하는 / 정의로운 / 신념
하르모니아, 프시케는 솔직했다. 조용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요한 목소리였을 뿐이지. 언중유골. 그의 말 속엔 뼈가 있었다. 할 말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툭툭 다 말해버리고 뒤끝도 없었다. 들어 보면 또 옳은 말만 했었다. 예의 있고 우아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 아이였다. 돌려 말하는 건 딱 질색이었다. 서론이 길면 상대가 자신의 의중을 알아채지 못할 것 같다면서.
아이의 솔직함은 정의로운 신념에서 오는 것이다. 옳은 이야기를 할 사람은 꼭 필요하다.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내가 해야 해. 모두가 기피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면 그 길은 자신이 닦겠다. 좋게 말하면 배려를 넘어 헌신. 나쁘게 말하면 미련한 짓이다.
[기타]
0 0 1. BIRTH / NICKNAME
: 시스젠더 여성. 0214. 탄생화, 카모밀레.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 2월 14일. 성 발렌타인의 축일이 그의 탄생일이었다.
애칭은 아니마(Anima). 미들네임이다. 보통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을 선호한다.
0 0 2. 특기 / 취미
: 펜싱. 날렵하고 민첩한 몸과 빠른 상황판단이 한 몫 한 재능이었다. 덕분에 학문적 배움은 조금 뒷전이었다.
취미는 종이접기(...)
0 0 3. 호
: 점술과 변신술 수업을 제일 좋아한다.
몸에 좋은 음식들을 끔찍히 좋아한다. 가끔 어르신 같을 때도 있을 정도로(...) 몸에 좋다고 하면 정어리도 생으로 먹을 듯.
남의 머리 묶어주기, 빗어주기.
하르모니아, 자신의 가문.
0 0 4. 불호
: 토마토
순혈주의 사상
커피 등 몸에 안 좋은 음식
완벽주의, 너무 깔끔한 것.
0 0 5. 하르모니아 ( Harmonia )
: ' 하르모니아 '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누구보다 여명을 원한 자들. 하르모니아는 누구보다 앞에서 싸웠고, 누구보다 마왕의 손에 잃은 사람들이 많은 가문이었다. 그의 밑 세대인 프시케와 그의 형제들도 마찬가지로 누구보다 그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다. 가문의 특징이라면 피보다 진한 붉은색의 눈.
: 놀랍게도 순혈 가문이다. 순혈주의 사상을 가진 마법사 가문들 사이에서는 ' 더러운 피와 다를 바 없는 ' 취급을 받았었던. 친머글적인 가풍은 계속 이어졌으나 비마법사들과의 결혼은 꽤 나중에 이루어졌다.
: 가문의 상징색은 붉은색. 상징은 검. 투쟁하리라, 싸우리라. 우리의 숨이 다할 때까지.
0 0 6. 형제
: Nike T. Harmonia ( 니케 트리아 하르모니아 )
프시케의 사촌. 현재 호그와트 7학년에 재학 중이다. 마찬가지로 그리핀도르.
0 0 7. 습관
: 사브르를 매만지는 것 _ 생각할 것이 많을 때 이 행동을 한다.
입술을 깨무는 것 _ 무언가를 결정, 결심했을 때.
0 0 8. 인칭
: 기본 1인칭, 상대에게는 이름으로 부르거나 너, 네가를 쓴다. 반말이 디폴트. 7학년에게는 경어.
0 0 9. O.W.L.
O : 신비한 동물 돌보기, 변신술, 점술, 머글 연구
E : 어둠의 마법 방어술, 마법, 천문학
A : 약초학, 마법약, 마법의 역사, 산술점
0 1 0. FAMILIAR
: 흰 부엉이를 키운다. 이름은 핀.
[선관]
이름: Atanasio Lemon Yulius ( 아타나시오 레몬 율리우스 )
관계: 아는 애가 자꾸 모르는 척을 한다.
설명: 분명 어릴 때 곧잘 만났던 친구예요. 외관이 조금 바뀌긴 했지만 분명 그 아이인데 .., 어째서 모르는 척을 하는 걸까요? 어쨌든 기억이 날 때까지 계속 말을 걸어 보려구요. 겸사겸사 친해지면 좋은 일이고.
[ ‘새벽별 아래 수많은 그림자가 태동한다.’ ]
[비밀 설정]
" 이 세계를 위해서라면, 나락이라도 기쁘게 갈게. "
K. 만들어진 정의 / 강요된 용기 / 자신을 아끼는 법
프시케의 정의로움은 하르모니아의 교육과 강요에서 태어난 것이었다. 마왕을 몰아낸 것에 자긍심을 가진 가주가 교육 방침을 바꾸고 하르모니아의 사상을 통일시키도록 했다. 그 덕에 프시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세뇌당하듯 정의를 알았고, 당연하게 그 길을 걷게 되었다. 위선도 선이며, 만들어진 정의도 정의라 했다. 선을 좇고, 악을 멀리 하라는 교육을 강요한다고 잘못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하르모니아의 사상과 교육은 한 가지, 놓친 것이 있었다.
강요되어진 용기는 바꿔 말하면, 자신을 포기하는 것을 강요당한 것이다. 프시케는 어릴 적부터 ' 포기하는 법 ' 을 배웠다. 나의 것을 포기하고, 나누었다. 조금이라도 내 것에 욕심을 내는 날에는 크게 혼이 나고 매를 맞았다. 하르모니아에서 내 것, 내 목숨, 내 생각은 없다. 오직 헌신과 용기. 영웅심리에서 나온 만용이었다.
하지만 프시케는 진심으로 자신의 선을 믿고 있다. 자신을 아끼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인, 누구보다 선하고 고결하고 용기를 가진 사자였다.
하르모니아의 교육이 과연, 정말 모두의 목숨이 걸렸을 때에도, 단호히 세계를 선택하게 할 수 있을까.
과연 두려움을 이길 수 있을까.
[아르카나]
1지망: 용기
2지망: 정직
3지망: 평화
[퀴디치]
1지망: 수색꾼
2지망: 추격꾼
추가될 설정:
0 0 2. 특기 / 취미
: 펜싱. 날렵하고 민첩한 몸과 빠른 상황판단이 한몫 한 재능이었다. 덕분에 학문적 배움은 조금 뒷전이었다.
취미는 종이접기(...)
+ 펜싱에 재능이 있는 만큼 퀴디치에도 두각을 보였다. 그리핀도르 담당 교수가 직접 불러 퀴디치 선수를 제안했으니. 빗자루를 아슬아슬하게 타는 퀴디치 선수라고 하면 프시케를 이르는 말이었다.
[비밀 선관]
이름: Atanasio Lemon Yulius ( 아타나시오 레몬 율리우스 )
관계: 네가 모르는 척 하는 이유는 알아.
설명: 아마 자주 왕래하던 때 이후에 우리 가문과 사이가 틀어지고 나서 그쪽도 별 좋은 일은 없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딱히 말하고 다닐 생각도 없고, 네게 나쁜 감정이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우리가 멀어져야 해?
Q. 당신은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나요?
A. 여명을 지나서 낮이 되는 것. 다른 것이 필요한가요?
Q. 당신은 어쩌다가 이 일에 휘말렸습니까?
A. 슬리데린이 그를 되살리려고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휘말렸다기보단, 제가 걸어 들어간 거겠지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하니까, 그 뿐입니다.
Q. 당신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A.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요. 내 손에 잡히는 모든 것,... 내 목숨까지.
나의 신념과 긍지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 그만큼 완벽한 죽음이 어디 있겠습니까.